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138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8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3.5p 하락한 84.9였다. SBHI 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는 내수시장의 상승 분위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 및 하계휴가 등 조업일수 단축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전부문에서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은 각각 2.9p와 3.8p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도 같은 기간 소기업이 3.2p·중기업은 3.9p 하락했다. 또 일반제조업은 2.7p, 혁신형제조업은 5.9p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87.8→84.4) △내수(85.4→81.6) △수출(88.2→83.4) △경상이익(82.2→80.1) △자금사정(83.3→82.7)등 대부문 항목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101.3→103.5), 제품재고수준(102.5→104.2)은 전월대비 상승해 과잉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용수준(95.0→97.3)은 다소 상승했지만,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며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은 15개월 연속으로 '내수부진'을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업체간 과당경쟁과 판매대금회수지연과 인건비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