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난감한 반성문, 선생님 마저 "제일 엄청나다"

2013-07-26 06:54
초등생 난감한 반성문, 선생님 마저 "제일 엄청나다"

초등생 난감한 반성문./사진=인터넷 유머 게시판
아주경제= 초등생의 난감한 반성문이 화제다.

최근 인터넷 유머게시판에는 '초등생 난감한 반성문'이란 제하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생 난감한 반성문은 한 초등학생이 일기장을 통해 아빠와 선생님에게 쓴 것이다.

이 초등생은 "오늘 친구들하고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1시간만 놀다오라고 하신 약속을 어겼어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집에서 용돈을 1년 동안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반성문을 시작했다.

이어 "그리고 매일 매일 집청소도 하고 인스턴트 식품 외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겠습니다"라면서 "학교에서는 4주일 동안 계속 이어서 놋쇠를 다 닦고 상표도 완전히 다 떼겠습니다"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초등생은 문제집을 일주일마다 10장씩 풀겠다며 친구들과 놀지도 않고 기름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매를 맞고 반성문을 1000번 쓰겠다고 덧붙였다.

초등생의 난감한 반성문을 접한 선생님은 "선생님이 본 반성문 중에서 제일 엄청나다"며 "위에 있는 것들을 진짜 지킬 수 있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난감한 반성문이다" "요즘 흔한 초등생의 반성문" "선생님도 난감하고 아버지도 난감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