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김가은-박두식 커플, 찰떡 호흡 친절 설명 눈길

2013-07-25 15:22

(사진=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 김가은, 박두식 커플이 찰떡 호흡과 친절한 설명으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24일 방송된 너목들에서 황달중(김병옥)이 친아버지임을 알게 된 서도연(이다희)은 현재의 아버지 서대석(정동환)의 과오까지 알게 되면서 큰 혼란을 겪었다.

서도연은 결국 친아버지의 무죄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키워준 아버지를 위해서 장혜성(이보영)에게 아버지를 지켜 달라 부탁하며 두 아버지를 가슴에 품었다.

그런 가운데 김가은과 박두식이 찰떡 호흡으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김충기(박두식)는 고성빈(김가은)이 일하는 네일숍을 찾아 능청스럽게 네일 케어를 받던 중, 장혜성이 변호하는 '귀신 살인 사건'을 뉴스로 접하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26년 전 이미 죽은 아내를 죽였으니 죄가 아니다" "어쨌든 사람을 죽였으니 죄다"라는 각자의 생각을 주고받았고, 이는 장혜성과 서도연의 참여재판 장면과 교차 편집되면서 시청자들의 빠른 이해를 도왔다.

이날 고성빈과 김충기의 티격태격 찰떡 커플 연기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재판이라는 소재를 편하게 하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유감없이 해냈다는 평이다.

방송 말미에는 서도연이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장혜성에게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귀신 살인 사건'의 결말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