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전문가 ‘축산 선진화 방안’ 모색

2013-07-25 12:43
- 3농혁신대학 ‘선진 축산과정’ 개최…특강·과제발표 등 진행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 내 축산 농가와 관련 단체 대표, 전문가들이 축산업의 문제점을 살피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도는 25일 홍성군 홍동면 문당마을에서 안희정 지사와 축산농가, 생산자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대학 ‘선진축산과정’을 개최했다.

선진 축산 육성방안 마련을 위해 연 이날 3농혁신대학은 특강, 과제발표 및 의견 말하기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사례발표와 토론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강은 허승욱 3농혁신위원장의 3농혁신 추진 배경 및 현황 설명에 이어, 김유용 서울대 교수와 박배근 충남대 교수가 ‘합리적 양돈경영’, ‘우리나라 가축에 다발하는 기생충성 질환’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김유용 교수는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양돈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양관리를 개선하고 생산비를 절감해 안전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박배근 교수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각종 기생충성 질환 발생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열린 과제발표 및 의견 말하기에서는 유용희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이 ‘축산업 미래를 여는 친환경 축산 추진전략’을, 최두식 두일TMR 대표는 ‘양질 가축분뇨 퇴·액비 고품질 사료생산’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6일 사례발표는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장이 ‘성공적인 양돈브랜드 육성’을, 김창호 연암순환농법조합법인 대표가 ‘가축액비를 활용한 친환경 순환농법’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안희정 지사는 “경제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지난 40년 동안 1인당 육류소비량은 7.5배 증가하고, 우유소비량은 41.4배 늘면서 축산업은 농촌의 주 소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러나 ▲‘축산업=환경오염’ 부정적 이미지 ▲악성 가축전염병 반복적 발생 ▲한-미FTA 등 시장개방 확대 불구, 국내 축산업 경쟁력 미약 ▲사료 및 유류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환경 악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친환경 축산업 육성 ▲조사료 자급화 대책 추진을 통한 자급율 98% 달성 ▲자원순환형 가축분뇨 자원화 기반 구축 ▲명품 한·육우 광역브랜드 육성 ▲축산물 품질 향상 및 위생·안전 공급기반 구축 ▲현장 중심의 연중 상시방역체제 확립 등 3농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앞으로 3농혁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생산자단체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