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 길 안내? 보행자 위한 내비게이션 나온다
2013-07-25 11:00
서울시 상세도로망도 구축, 내년초 서비스
‘걷기 내비게이션 앱’ 모바일 화면 예시.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구축하는 상세 도로망도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걷기 내비게이션 앱 시험 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 초부터 서울시 전체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상세 도로망도는 수치지형도·새주소 기본도·항공사진을 이용해 보도·자전거길·횡단보도·육교·지하도·단지내 도로 등 차량용보다 정밀한 상세 정보가 구축된 지도다. 올해 서울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전국에 걸쳐 모든 상세 도로망도가 제작·보급될 예정이다.
걷기 내비게이션은 상세 도로망도를 활용해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횡단보도·지하도 등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경우에도 이용자의 최단거리 이동을 음성으로 지원하게 된다.
서울대 공과대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부가 개발하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은 기존 내비게이션 지도의 10분의 1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관악구를 시범지구로 한 걷기 내비게이션 앱을 디지털 국토 엑스포 전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 상세 도로망도가 제작·보급되면 각종 공공정보포털과 민간포털,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사 등을 통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한 경로 안내, 경찰 방범 업무, 택배 서비스 시간 단축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은 “스마트기기가 갈수록 고도화돼 이제는 안경 같은 기기를 통해 정밀한 경로안내를 받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스마트기기 고도화로 내비게이션이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국 DB구축이 완료되는 2015년에 전국 서비스를 실시하고 민간분야에도 도로망도를 보급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