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2013-07-23 16:28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KB국민은행이 23일 이건호 신임 행장(사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10그룹, 15본부, 61부, 1실 체제의 기존 조직을 17본부, 57부, 2실 체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조직편제가 대폭 슬림화되면서 본부조직 내 본부장급 이상 임원 수는 25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본부조직 슬림화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본부, 부서 등 3선 체제의 조직을 본부, 부서 등 2선 체제로 축소했다.

또 영업 중심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영업그룹을 기획 및 지원기능 중심의 영업기획본부와 영업추진 중심의 영업추진본부로 분리했다.

체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사업무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대고객 자산관리서비스 전담 부서인 WM사업부와 PB센터 전담 부서인 PB사업부는 통합했다.

이 밖에도 해외사업의 효율적, 체계적 지원과 관리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사업부를 전략본부 내에 편제시켰다.

본부장 보임 직위도 부행장, 전무, 상무로 다양화해 조직 및 인력 활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객의 수요와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영업 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출근저지 투쟁에 가로 막혀 지난 22일에 이어 이틀째 출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