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제자와 성관계 후 임신·낙태까지 '충격'

2013-07-23 15:37
교사가 제자와 성관계 후 임신·낙태까지 '충격'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고등학교 교사가 여제자와 성관계를 맺고 임신과 낙태수술까지 받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 청송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던 여제자 B양과 오랜기간 성관계를 맺었으며 이 과정에서 여제자는 교사의 아이를 가진 후 낙태수술까지 받았다.

이 사실은 올해 초 B양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교장은 이 사실을 지난 3월쯤 경찰에 진상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4월23일 이 사실을 도 교육청에 통보했으며 A교사는 지난달 20일 파면됐다.


현재 A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A교사는 경찰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4시쯤 경북 청송군 한 주택 마당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C(45)씨가 B양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C씨가 평소 B양의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는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