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저비용항공사 시장 점유율 상승세

2013-07-23 11:00
국제 노선 수송실적 전년 동기 대비 47% 대폭 증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에 항공여행수요 증가와 LCC의 국제노선 진출 확대로 전년 동기(627만명) 대비 21% 증가한 738만명이 LCC를 이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8.5%에서 2013년 상반기 21%로 상승했다.

국내노선에서는 전년 동기(472만명)에 비해 약 8.3% 증가한 512만명이 LCC를 이용해 시장점유율이 47.8%에 달했다.

LCC가 진출해 있는 6개 국내노선 중 김포-제주, 김해-제주, 군산-제주, 김포-김해 등 4개 노선은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고, 청주-제주노선은 42.9%, 인천-제주노선은 15.7%로 나타났다.

국제노선에서도 LCC의 점유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저비용항공사 취항노선 확대 및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로 전년대비 46.5% 대폭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6.8%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3%로 증가했다.

LCC가 8만명 이상 수송한 노선들 중에서는 인천-방콕, 인천-후쿠오카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에어피치(인천-오사카), 세부퍼시픽(인천-필리핀), 에바항공(인천-대만), 스타플라이어(인천-일본) 등 외국계 LCC들의 운항실적도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 LCC 취항 확대로 인한 국적 LCC와의 경쟁 심화 및 동북아 영토 분쟁으로 인한 항공수요 불안정 등 부정적 요인은 있으나 LCC의 국제선 하계 운항횟수 증가 및 신규취항 확대로 하반기에도 LCC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