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데자뷰' 이건호 국민은행장 첫 출근 실패

2013-07-22 10:31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관치금융 논란에 휩싸인 이건호 KB국민은행장(사진)이 노동조합의 반발에 막혀 첫 출근에 실패했다.

이건호 행장은 22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그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은행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인해 발길을 돌렸다.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행장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첫 출근길에서 노조와 정면충돌했다.

임 회장은 앞선 18일 외부 출신의 이 행장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해 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행장은 이날 관치금융 논란을 일축하며, 내부적으로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관치금융은 말도 안 된다”며 “집안 문제인 만큼 앞으로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