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서우두공항서 자폭사고 발생…용의자만 부상(종합)
2013-07-20 21:2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20일 오후 6시25분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3터미널 국제선 출국장에서 폭발물을 이용한 자폭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신화망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3터미널의 국제선 입국장에서 산둥성 출신 중국인 지(冀·34)모씨는 휠체어에 앉은 채 갑자기 소리를 지르다가 사제 폭발물을 터트렸다.
폭발 당시 지씨 가까이에는 행인이 없어 추가 사상자는 없었으며 부상당한 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폭발과 동시에 흰 연기가 가득 차면서 서우두공항 3터미널은 한때 혼란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 서우두공항의 국내·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서우두공항에서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동시에 운영되는 3터미널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건설한 것으로 중국국제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