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압수 미술품 300여점 분석 작업 주력
2013-07-20 10:16
압수 물품만 수백점…유명 예술가 작품 포함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자택과 사업체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종류별로 나눠 본격적인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와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면서 본격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시공사 등에서 압수한 미술품은 동양화, 서양화, 판화, 서예, 포스터, 족자, 타일 액자 등 300여점으로 국내외 유명 작가 48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작가는 천경자·김종학·배병우·육근병·정원철·권여현 등이며 해외 작가는 이탈리아의 조각가 스타치올리와 프란시스 베이컨 등이다.
이 작품들이 진품으로 확인되면 그 가치는 적어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미술계 전문가들을 감정을 통해 작품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관련자들을 불러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