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서운면에 있는 대단한 포도나무...한그루에 1800여 송이 달려

2013-07-19 14:27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안성은 100여년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도가 들어온 곳으로, 한국 포도의 역사는 안성 포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안성포도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운면은, 차령산맥 줄기인 서운산을 배경으로 적절한 기온차와 밤낮의 큰 일교차로 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해 매년 포도축제를 열어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 오고 있다.

이러한 서운면에 안성포도 명성 만큼 대단한 포도나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순원씨가 재배하고 있는 포도나무가 그것으로, 20여년전 장 씨가 일본을 방문해 포도재배 시험장을 견학했던 바, 귀국 후 그 나무와 관계된 일본 사람을 통해 그 포도나무를 들여 왔다.

거봉포도인 이 나무는 20여년간 한 나무에 여러 곳으로 가지가 길게 벋어 가로 세로 20여m에 달하고, 1700~1800여 송이가 주렁주렁 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임영춘 소장은 “일반 포도가 아닌 거봉 포도나무에 이렇게 방대하고 많은 양의 포도가 달리기가 어려운건데, 대단한 정성이 들어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문은 주변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으며, 신기한 광경을 보기 위해 찾아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편, 안성포도의 주산지인 서운면에서는 매년 ‘안성마춤포도 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9월 7~ 8일(일) 서운면 포도박물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