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방공공의료 적자나면 정부 지원"
2013-07-18 17:28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의료원의 역할에 대해 “요즘 ‘착한 적자’라는 말이 있다”며 “그냥 낭비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하다보니까 필요한 부분이면 정부가 지원하는 식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소속 국정과제위원회의 하나인 지역발전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방의료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나 하는 논의가 있다”며 “다양한 논의가 있겠지만 응급의료, 이것이 지방에 굉장히 아쉬운데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지방의료원이 시작됐을 때 의료체계가 지금과 달랐다. 민간이 관여를 못 했는데 지금은 민간이 의료보험을 통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방의료원은 민간의료체계에서 할 수 없지만 그 지역에서 아주 절실한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예를 들면 응급의료라든가, 또 어느 지역은 산단(산업단지)이 크게 있어 산재환자가 많은데 그걸 감당 못하고 있다면 산재환자들을 특별히 보살펴 드린다든가 이런 식으로 지방의료원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