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수료 부당 인상시 엄중 대처"
2013-07-18 16:42
금감원은 최근 최수현 원장(사진)이 제시한 금융권 수수료 현실화 방안이 수수료 인상에 대한 견해로 확대 해석되자 이 같이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금감원 출입기자단과 만나 금융사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수수료 현실화를 통한 수익 기반 창출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금융사의 수익성이 많이 떨어져 고민이 많다”며 “올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난데 이어 2분기에도 반토막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금융사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비합리적인 수수료를 많이 내렸다”며 “원가 분석을 통해 금융사 입장에서 적정한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최 원장이 금융사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없다는 점을 들어 부당한 수수료 인상에 대한 대처 의사를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와 관련해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원가 분석 등을 통해 시정토록 지도해왔다”며 “이를 빌미로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부당하게 인상할 경우 엄중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불합리한 수수료 부과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러한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