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장 인선 작업 다시 속도낸다

2013-07-18 14:15
코레일·도공 등 사장 공모 본격 시작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동안 주춤했던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선임 작업이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도로공사, 국토연구원은 이미 새로운 수장 찾기에 나섰고 다른 기관들도 공모에 들어갈 전망이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이날 사장공모 심사 항목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오는 19일 사장 모집 공고를 낸 후 29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기간 후에는 이달말 2차 회의를 열어 서류를 심사하고 다음달초 면접을 거쳐 3배수 후보를 선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신임 사장은 다음달 중순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지난달 17일 정창영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청와대의 공공기관장 인선 보류 조치로 한달여간 사장 선임 절차가 늦어졌다. 현재는 팽정광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신임 사장은 정치권이나 학계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연혜 새누리당 대전서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옛 철도공사 부사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로공사도 23일 이사회를 열어 추천위를 구성한 후 신임 사장 선임에 나선다.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 임기가 내년 6월 14일까지지만 국토부가 교체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장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부시장을 맡고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한반도대운하TF팀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MB맨’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학송 전 의원과 송기섭·이재홍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한만희 전 국토부 1차관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9일까지 원장 공모를 진행한다. 국토연구원은 박양호 전 원장이 지난 5월 사퇴해 박재길 부원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내부 승진 또는 관료나 교수출신 원장이 새 원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도 다음달 13일 임기가 만료돼 신임 사장 인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달 27일 김건호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현재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사장 공모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수공 사장 선임이 늦어지면 부사장 대행 체제로 가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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