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6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한 373억7000만kWh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전력판매량은 한국전력과 소비자간 소매거래량을 말하며 지난 6월 검침일 기준으로 집계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전력판매량의 증가가 기온상승(1.6℃↑)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기계장비(6.9%), 반도체(3.5%), 석유정제(3.2%), 화학제품(2.6%) 자동차(0.8%), 조립금속(0.6%) 등은 증가한 반면, 철강(-0.1%), 섬유(-2.0%), 펄프종이(-0.8%) 등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2.5%)과 교육용(2.4%)이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일반용(1.3%), 주택용(1.7%), 농사용(1.5%)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전과 발전사간 도매거래를 의미하는 전력시장 거래량도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한 378억kWh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6847만㎾로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으며,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366만㎾로 공급예비력(율)은 509만㎾(7.4%)를 유지했다.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동월대비 11.2% 하락(178.2원/kWh→158.1원/kWh)한 반면, 정산단가는 4.9% 상승(89.8원/kWh→94.2원/kWh)했다. SMP는 한전이 민간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고, 정산단가는 한전이 발전자회사와 민간 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SMP 하락은 유류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류 및 LNG 연료가격의 큰 폭 하락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388억6000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비롯해 동·하계 절전시책 및 전기요금 조정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서됐다.

용도별로는 산업용(1.6%), 일반용(0.2%), 주택용(0.5%)은 소폭 증가한 반면 교육용은 3.3% 증가, 농사용은 시설재배 등으로 9.7%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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