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MBC 특별기획 ‘밀려오는 수입맥주, 지역이 지킨다’
2013-07-17 14:44
오는 20일 밤 11시 15분부터 1시간 방영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MBC 특별기획으로 ‘밀려오는 수입맥주, 지역이 지킨다’가 오는 20일 밤 11시 15분~12시 15분까지 1시간 방영한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독일과 일본의 맥주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맥주산업의 과제와 전망을 집중 점검한다.
맥주는 전 세계인이 애용하는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맥주시장은 연간 4억3000억달러, 484조원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3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규모가 크다.
맥주의 본 고장 독일의 경우 4,000여 종류의 맥주가 출시되고 있고, 지역마다 각기 다른 맥주를 시판해서 특산품화하고 있다.
맥주산업의 선진국인 유럽을 비롯해 신흥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맥주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3종류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형맥주 회사 2곳에서 전체의 99%를 생산하면서 다양성을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한국 맥주는 맛이 없어 폭탄주용이라는 비아냥을 면치 못하고 있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지는 북한의 대동강맥주보다도 맛이 없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다.
올해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월별 판매량은 최고 38%까지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과 외국체류 기회 증가로 외국맥주 맛을 아는 국민이 늘어나고, 흑맥주와 과일맥주 등 다양한 브랜드 맛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소비패턴 변화로 수입맥주물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독일이나 일본처럼 소규모 지역맥주를 육성해서 다양한 맛의 맥주를 생산해 외국 맥주에 대응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야한다는 여론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주세를 비롯해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맛 없는 맥주 생산국가라는 오명과 폭탄주용 맥주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 외국처럼 각종 규제를 풀고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다양한 맥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맥주를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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