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하반영 기증 작품전 기념
2013-07-17 13:53
‘하반영 화백과의 만남의 자리’ 마련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 군산지점) 개관 전시 기념으로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하반영 화백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6월 28일 개관한 군산근대미술관은 개관 특별전으로 군산출신 대표작가인 하반영 화백이 기증한 100여 점의 작품 중 주요작품 30여 점을 선정해 ‘붓으로 그린 민족의 혼(魂)’이란 주제로 개관 전시를 하고 있다.
미술 애호가 및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하반영 기증 작품전은 오는 9월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군산을 대표하는 예술인인 하반영 화백은 1918년 군산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이 지역에서 보냈으며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겪으며 일제강점기는 만주와 중국, 티베트, 대만 등지에서 보내고 광복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평생을 화가로서 외길인생을 걸어왔으며, 100세에 가까운 지금까지도 열정적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작가와 시민과의 만남의 자리에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자연스럽게 작가의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노화백의 열정적인 작품 활동 모습을 생생히 체험할 수도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의 자랑스러운 작가인 하반영 화백의 예술세계와 삶의 자취를 직접 느낌으로써 격동과 아픔의 시대를 겪어 낸 예술인과 우리민족의 혼(魂)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화사업 지구 내 조성된 군산근대미술관은 국가 등록문화재 제372호인 일본18은행 군산지점을 새롭게 탈바꿈시킨 공간으로 작은 미술관이 조성되어 인근지역에 위치한 갤러리 및 공연장과 함께 근대문화예술 거점지역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