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서 미국선녀벌레 피해 발생...인삼농가 비상

2013-07-15 09:50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장마철을 맞아 도내 농가에 대한 집중예찰을 실시한 결과,안성시 일죽면 인삼농가에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해 2.0ha 정도 피해를 입었으며 주변지역 확대가 우려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경남과 서울·경기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해충으로, 경기도에 2010년 5.4ha 2011년 4.4ha 2012년 2.4ha의 피해를 입혔다.

피해 작물로는 인삼과 사과 배 포도 등이며 올해는 전국 9개도 31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미국선녀벌레는 약충 성충이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는데, 아카시나무 등이 많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후 인접한 농경지로 유입되는 특성이 있다.

인삼은 7~8월에 많은 영양분을 뿌리로 내려 보내는데, 이 시기의 미국선녀벌레의 발생은 해당 농가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힌다.

임재욱 원장은는 “이동성이 높고 피해가 심한 미국선녀벌레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군 합동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지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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