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하락반전
2013-07-12 18:37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최근 강한 상승세를 구가하던 중국 증시가 급락 반전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51포인트(1.62%) 떨어진 2,039.49, 선전성분지수는 171.93포인트(2.10%) 급락한 8,012.84로 각각 장을 마쳤다. 두 증시 모두 약세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한때 반등을 시도하다가 장 막판에 크게 밀렸다. 석탄, 금융, 양조, 시멘트, 비철금속 등 업종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경제 운용 의지를 피력한 리커창 총리의 발언으로 단기 급등한데 따른 경계 분위기가 형성된데다 여전히 부진한 경제지표와 증시 자금의 정체 현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이 경제성장 목표치를 7%로 언급하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도 다시 불거졌다. 두 증시의 거래도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1029억 위안, 선전지수 거래대금은 1144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 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에 비해 0.0032위안 오른 6.1631위안으로 고시했다. 100엔 당 위안화 환율도 0.0355위안 상승한 6.2191위안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