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12일 취임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부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취임식이 끝난 후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KB금융의 모태가 국민은행인데 그룹 사업 비중이 은행 부문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 부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금융 계열사의 민영화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민은행장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임 회장은 “회장 추천 때도 그런 논란이 있었지만, 국제 컨설팅회사인 ISS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회장이 선임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계열사 대표 인사도 사외이사들과 논의해 객관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임 회장은 “비용에 비해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2만5000여명 임직원의 지혜를 모아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