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전날 공식 논평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비유해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국가기록원 보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일정도 취소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한 뒤 곧바로 경기도 성남 소재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NLL’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 핵심 검색어로 예비열람을 하고 필요한 문건을 추릴 계획이었다.

새누리당의 원내 일정 전격 중단 선언에 따라 공공의료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등 다른 국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