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산란 국제학회 2017년 국내 개최

2013-07-11 13:3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중성자를 이용한 물질 구조연구 국제학회를 국내에서 유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가 8~12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중성자 산란 국제학회(ICNS)에서 차기 대회인 ICNS 2017을 우리나라가 유치했다고 밝혔다.

ICNS는 연구용 원자로 등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이용해서 물질 구조분석 및 신물질 특성 연구를 수행하는 중성자 산란 연구분야 최대 국제학회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내 중성자 이용자들로 구성된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가 공동으로 유치 신청해 이번 학회 기간 중 ICNS 2013 국제 중성자 과학시설 책임자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ICNS 2017 행사는 2017년 7월 중 대전에서 1주일간 개최될 예정으로 30여개국 과학자 8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CNS는 1982년 시작돼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 유치국으로 중성자 연구시설이 세계적 수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이용한 산란장치 12기를 가동 중으로 201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냉중성자 연구시설 산란장치의 경우 나노와 바이오 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해 국내외 산학연 이용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원자로를 이용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러시아, 헝가리, 한국 등 8개국으로, 하나로의 냉중성자 연구시설은 매우 높은 냉중성자속을 이용해 우수한 성능의 중성자 산란장치를 운영하고 중성자소각산란장치(SANS)는 프랑스 ILL, 독일 FRM-2에 이어 세계 3위권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