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정진완 교수 국내 첫 ACM SIGMOD 최우수논문상

2013-07-11 14:03

정진완 교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AIST는 전산학과 정진완 교수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전산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중 하나인 미국컴퓨터학회(ACM) 데이터베이스 분과(SIGMOD)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정 교수가 홍콩중문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국내 연구자가 이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개최되는 이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제출한 논문 중 20% 정도만을 엄선해 발표하고 초대형 데이터베이스 학술대회(VLDB)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39회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72편의 논문이 제출돼 76편의 논문이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고, 그중 단 한 편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컴퓨터의 주기억장치에 저장할 수 없을 만큼 큰 그래프에서 모든 삼각형을 신속히 찾아내는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소셜네트워크 등 방대한 그래프로 표현되는 구조체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국제 전산학계에서는 전산분야의 빠른 기술발전 특성 상 새로운 연구가 우월한 것으로 인식돼 대학, 교수, 연구과제의 심사와 실적평가에서 주요 국제학술대회의 논문 실적을 SCI 저널 논문 실적보다 더욱 중요하게 사용한다”며 “국내 학계에서도 이 분야 국제학술대회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999년 순수 국내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으로는 처음으로 이 학술대회에 논문을 발표했고 이번이 그의 7번째 ACM SIGMOD 학술대회 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