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재사용부품, 26일부터 온라인쇼핑몰서 구매 가능

2013-07-11 11:11
새 제품보다 30% 저렴…보험료 일부 환불 혜택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앞으로 자동차 재사용부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재사용부품은 신제품보다 약 30% 저렴한데다 자동차 보험료도 일부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폐차·해체 시 발생하는 재사용부품을 구입·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에서 온라인 쇼핑몰(www.gparts.co.kr)을 구축해 오는 다음달 26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재활용부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12일에 관련 단체인 손해보험협회·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및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와 협업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종합보험 가입자가 차량 정비시 재사용부품을 사용하면 가입자에게 일정 금액을 환불해 주는 보험 상품을 확산시키는 한편, 정비업체에서도 소비자에게 재사용부품 사용을 권장토록 하여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법령에서 안전을 고려해 제동·조향장치 및 내압용기 등은 의무 폐기토록 하고 있으나 그 외의 부품은 재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온라인 쇼핑몰에는 안전과 관련이 없는 의장품목(범퍼·전조등·콤비네이션램프·팬더·백미러·문짝·후드·트렁크리드·알루미늄휠 등) 위주로 재사용부품이 공급되고 향후 기능성 부품인 라디에이터·에어컨·제너레이터·쇽압쇼버 등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중고 재사용부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재사용부품은 일정기간 품질보증이 되며, 소비자 불만 시 한국해체재활용협회(1566-8209)에서 교환 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쇼핑몰 개설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신속하게 재사용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부품 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