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사고> 삼성전자 부사장, 생중계 뉴스맨 활약 "9·11 이후 이런 느낌 처음"

2013-07-07 14:56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코엑스 강연 TV조선 방송 캡쳐
아주경제 홍종선 기자=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OZ 214편 여객기 탑승객들이 트위터와 유튜브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여객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포착한 구글의 마케팅매니저 크리스타 세이든의 사진은 AP통신 등 주요 언론이 그대로 사용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 부사장이 실시간 뉴스 맨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의 트위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의 트위터
은 부사장은 사고 발생 직후 자신의 트위터(@Eunner)에 "방금 SFO(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 불시착했다. 비행기 꼬리는 잘려 나갔다. 승객들은 대부분 괜찮아 보인다. 나도 그렇다"는 글과 함께 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곳곳에 있다. 부상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9·11 이후 이런 감정은 느껴보지 못했다”고 현장 상황과 소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은 부사장은 친지와 동료들에게 상황이 긴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차분하게 대응하려 노력 중이니 안심하라며, (안부) 전화 연락을 취하지 말아 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은 부사장의 트위터 내용이 여러 매체의 보도에 인용되면서 개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은 부사장은 한국계 출신으로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