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사고>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사망자 발생 확인

2013-07-07 13:45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7일 외교부 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까지 미국 당국을 통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2명이 이번 사고로 인해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망한 2명의 국적에 관해서 우리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를 시신이 안치돼 있는 현장에 파견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검시관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1명은 중국인 여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검시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약 50명 정도가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약 120~130명 정도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나머지 100여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KTVU와 KCBS 방송 등 현지 언론들도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홍성욱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부총영사가 밝혔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제2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앞쪽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다. 이 과정에서 동체가 돌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비행기 뒷부분이 날아갔다.

미국 CNN 방송은 목격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휜 연기에 휩싸였고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동체후미가 활주로에 충돌해 활주로를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에는 승무원 16명, 승객 291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의 국적은 한국인 77명, 미국 61명, 중국 141명, 캐나다 3명, 일본 1명, 베트남 1명, 프랑스 1명이고 나머지는 미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