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식 행장, 신입행원들과 격의없는 소통

2013-07-07 12:03

신충식 농협은행장(오른쪽 둘째)은 5일 신입행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盡) 조직에 화합하고(和) 물(水)같이 수용하는 자세로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승진이 2년간 누락되기도 했고 상사와의 갈등으로 원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이 나는 등 행장이 되기까지 굴곡이 많았다. 그러나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신충식 NH농협은행장은 지난 5일 충북 충주연수원에서 진행된 신입행원 대상 특강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갓 입사한 행원들이 보다 씩씩하게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신 행장은 은행원이 겪을 수 있는 갈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신 행장은 “살면서 동료와의 갈등, 상사와의 갈등, 고객과의 갈등 등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다”며 “일하면서 동료직원을 탓하지 말고 상사에 대해서는 가급적 수용하되 불법·규정에 맞지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당당히 항의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감정노동자로서 고객과의 갈등은 필연적”이라며 “책임자들과 상의해서 슬기롭게 헤쳐나가라”고 당부했다.

신 행장은 또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농협에 입사 한 것이다. 행장이 됐기 때문”이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정연 신입사원은 “행장님 말씀을 통해 앞으로 농협은행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성장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