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 업로드 전송 속도를 종전보다 2배 높일 수 있는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LTE에서 업로드는 단말기 기준으로 최대 전송속도가 25Mbps지만 실제로는 평균 10Mbps 내외로 LTE 이용자가 사진이나 영상등을 SNS 등에 올릴 때 다운로드 대비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따라 7월초부터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묶어 광대역하는 CA(Carrier Aggregation)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LTE-A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기지국간 업링크 콤프 기술시연도 성공해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업링크 콤프 기술은 CA, eICIC(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idnation)와 함께 LTE-A의 3대 핵심기술 중 하나다.

한 예로 야구 경기장이나 콘서트장처럼 LTE 사용자가 많을 경우, 데이터 전송 트래픽 과다 발생으로 높은 간섭 신호가 일어나 음성 통화품질 및 데이터 전송속도 저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지멘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지국간 업링크 콤프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부산 사직구장에 우선 적용해 기존 대비 업링크 전송속도를 2배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적용되면 업링크의 무선용량이 증대되고, 업로드 전송속도도 기존 보다 2배 가량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VoLTE 통화품질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기존 LTE 단말기의 교체나 업그레이드 없이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사용도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직구장 시연 성공에 따라 서울 잠실과 목동야구장 등 주요 야구장에 업링크 콤프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택진 SD본부 기술전략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LTE-A 단말을 이용해 150Mbps 전송속도가 제공되는 LTE-A를 상용화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LTE-A 기술을 개발해 LTE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기지국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하고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업링크 콤프’ 기술을 개발, 상용시연에 성공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업링크 콤프를 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