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억원대 전셋집 '눈길'
2013-07-06 19:01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일대 1억원대의 전셋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서울과 비교해 전셋값이 대체로 저렴하면서도 서울의 생활기반시설을 공유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실거주에 대한 이질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입주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한라비발디'는 전용 101~133㎡의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1억6000만~2억원 선이면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5월 입주한 김포한강신도시의 '한강신도시 현대 성우오스타'도 전용 101~122㎡의 전셋값이 1억8000만~1억9000만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세가가 나날이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도 낮고 실거주 면적도 넉넉한 경기 및 인천 등 수도권 등지로 거주지를 옮기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직장인 수요들도 많아 전반적인 편의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는 서울 인접 지역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높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A38블록에 위치하는 '청라 한양수자인'(전용 102~142㎡, 총 566가구)은 지난 2011년 12월 입주했다. 단지 내 입주민 쉼터·생태연못·분수대 등 특화된 조경공간과 더불어 웰빙스파(찜질방)·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멀티룸과 같은 실속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또 계약해지분에 대한 대출이자·이사비·취득세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 특별 분양도 실시중이다.
서울과의 접근도 수월하다. 이달 11일 개통을 앞둔 간선급행버스(BRT)를 통해 청라에서 가양역까지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철도 청라역도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A28블록에 위치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전용 100~209㎡, 총 766가구)는 지난 4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11일 개통하는 BRT 노선 정거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은 BRT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BRT 버스는 청라~가정오거리~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경기 부천시 오정사거리~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지난다.
단지 내 스크린골프장을 포함한 골프연습실·헬스장·GX룸 등 운동공간과 독서실·문고·키즈룸·사우나 등 청라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융자 없는 전세물건이 전용 100~107㎡는 1억8000만원 선에 계약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Ab-14블록의 '김포한강신도시 쌍용예가'(전용 84㎡, 총 1474가구) 지난 2011년 6월 입주했다. 한강신도시 초입이어서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장도 단지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이 수월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