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육아·출산으로 퇴직한 여성 인력을 재고용한다.

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창구텔러·사무지원·전화상담원 분야에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시간제 근로자 100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과거 은행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여성 인력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부여된다.

근무형태는 하루 4시간 반일제이며, 공단 인근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영업점 등 특정 시간대에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는 지점이나 전화상담이 많은 고객센터 등에 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정년 보장 외에 보수·복지 등 근로조건도 8시간 근무하는 일반직 근로자와 동일한 수준이다. 일하고 싶은 시간대도 조정 가능하다.

오는 19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으며, 서류심사와 임원면접을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간제 근로자 채용은 채용인력에게 은행 경력을 되살려 일과 가정을 병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한편 은행에서도 인건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체돼 있는 여성 고용률 향상을 위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