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매물 부족…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 확대

2013-07-05 17:11
전주 대비 0.08% 상승, 오른 가격에 꾸준히 거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 이사철 비수기를 맞아 전세수요가 줄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물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8%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성한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장기화돼 나오는 대로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강북(0.22%)·영등포(0.16%)·서대문·은평(0.15%)·관악·성북·송파(0.13%)·강서·광진구(0.11%) 순으로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전주보다 250만원 상승했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롯데캐슬엠파이어는 1000만원 올랐다.

미아동 L공인 관계자는 “전세수요는 많지 않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반면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전세시세가 오름세”라고 전했다.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는 1000만원, 홍제동 현대는 500만원 각각 올랐다. 은평구는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1,3차가 전세물건 부족과 대기 수요로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중동(0.06%)·일산(0.03%)·평촌(0.02%) 순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0.02% 올랐다.

경기도는 과천·의왕(0.07%)·시흥(0.04%)·고양·광명(0.03%)·성남시(0.02%)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0.06% 올랐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 8단지와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과 포일자이가 150만~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천 중구 항동7가 라이프비취1차, 연산구 송도동 송도푸르지오월드마크1단지는 각각 500만원, 1000만원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