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장 진출 위한 한·중 펑요우 프로젝트 추진
2013-07-04 14:51
미래부·문화부, 콘텐츠산업 진흥계획 합동 발표…펀드 9000억원 추가 조성키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정부가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한·중 펑요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펑요우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한·중 문화산업포럼 정례 개최, 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방송, 영화 등 콘텐츠산업의 진흥은 중국의 신문출판관광전총국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이뤄지고 있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펑요우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방송, 스마트앱, 3D, 컴퓨터그래픽(CG) 등 디지털콘텐츠의 상호 교역 확대 및 기술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교역 및 기술교류 확대를 지원을 위해 양국에서 열리는 콘텐츠 관련 행사의 기업 참가를 확대하면서 네트워킹 구축 지원과 공동 비즈니스 마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공동제작, 공동 기술개발, 투자확대 등 지원에서 나선다.
차세대 디지털콘텐츠의 기술, 인력교류 활성화로 상호발전도 도모할 방침이다.
정부는 콘텐츠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88조원에서 2017년까지 120조원으로 키우고 지난해 기준 48억 달러의 수출 규모는 1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관련 고용은 60만5000명에서 69만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콘텐츠 분야에 펀드 9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해 모태펀드를 활용한 투융자 재원은 1조8200억원으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문화콘텐츠 장르, 인문예술 융합콘텐츠 등의 제작단계별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고 미래부는 방송통신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연계형 디지털콘텐츠 등의 제작 및 창업을 지원하는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창작과 창업의 공간으로 콘텐츠코리아 랩도 2017년까지 23곳에 설립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순수예술, 게임·패션·음악 등 융합 프로그램 개발과 개발을 위한 창작 플랫폼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문화융합형 랩을 2017년까지 전국 8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모바일·TV앱, UHD 연계 콘텐츠 등 기술기반의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디지털선도형 랩을 2017년까지 15곳에 설치한다.
문화벤처 설립을 위한 평가기준 개선, 현장 스태프 경력개발 지원 등 창업 활성화 및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고용안정 지원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융합형 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도제식 창의숙성 과정인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차세대 디지털콘텐츠 관련 학위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인력양성 종합지원을 위한 창의인재개발원 설립도 추진한다.
해외진출 자금지원을 위한 글로벌 펀드를 확대하고 수출 영화에 대한 마케팅 투자 전담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9월에는 중소기업 등 방송영상 제작·송출·유통 등을 위한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인 빛마루를 경기도 일산에 개관하고 양 부처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양의 스마트콘텐츠센터도 확대해 차세대 전략 콘텐츠를 육성한다.
음악, 게임, 애니·캐릭터, 영화, 뮤지컬 등 글로벌 5대 킬러콘텐츠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출판·스토리·만화 등 차세대 유망콘텐츠 분야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작은영화관 설립, 지역별 제작인프라 연계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의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증거분석 시스템인 디지털포렌식을 지원, 저작권 신탁범위 선택제 등을 통해 저작권 보호 체계도 구축한다.
콘텐츠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 개발 및 보급을 활성화하고 디지털콘텐츠 유통실태를 조사,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지원법 제정을 통해 건강한 엔터테인먼트 산업환경 조성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