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시장에 공룡 탄생...트리뷴, 19개 지역 TV 방송사 매입
2013-07-02 14:14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유력 언론사인 트리뷴(Tribune Co.)이 한꺼번에 19개나 되는 텔레비전 방송국을 사들여 화제다.
트리뷴은 1일(현지시간) 로컬TV홀딩스사가 소유하고 있던 지방 방송국 19개를 현금 27억 달러(약 3조 달러)를 주고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리뷴은 방송시장 활성화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큰 방송국 소유주 중 한 곳이 되었다고 유에스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매입과정이 끝난 뒤 트리뷴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시애틀 등지에 16개 방송시장과 42개 방송국을 갖게 되었다.
트리뷴 측은 “대부분의 지방 방송국은 그 지역에서 순이익 부분에서 1, 2위를 다투는 업체”라며 이번 소유주 전환으로 현금 이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시카고 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10개의 유력 일간지를 소유하고 있는 트리뷴은 텔레비전과 디지털 매체를 통해 더 많은 동영상과 디지털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며, 광고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뷴의 CEO인 피터 리구오리 대표는 “2013년 트리뷴에 합류함으로써 더욱 전진하는 기업이 되었다”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멀티미디어 기업으로서 미국 내 주요 프로그램 공급자와 배급자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리뷴은 14개의 CW 제휴사와 14개 폭스 제휴사, 5개 CBS, 3개의 ABC 제휴사, 2개의 NBC 제휴사, 그리고 4개의 독립사를 소유하게 됐다.
한편 이번 프리뷴사의 지방 방송국 매입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연소득이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