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상반기 수출 1위… 4반기 연속

2013-07-02 10:4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이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전통 수출품목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4반기 동안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협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265억87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한 반도체(264억 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석유제품 수출액(266억 달러)은 상반기 국내 전체 수출액 2767억 달러의 9.6%에 이른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역대 최고 금액인 561억 달러를 수출해 사상 처음으로 주요품목 중 수출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도 수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단가 하락 및 일부 정유사의 설비보수 등으로 전년대비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미국, ASEAN 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수출 1위를 지켜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출구전략 및 중국의 긴축경제로 인해 유가 하락 등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4반기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정유사들은 수출지역 다변화, 고도화시설 투자 등의 노력을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