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솔루션 유통사업으로 글로벌시장까지 도전

2013-07-02 13:00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동부CNI가 IT솔루션 유통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CNI는 지난 2012년부터 솔루션 유통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솔루션 유통분야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솔루션을 두루 확보하여 혁신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동부CNI는 IT솔루션 유통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은 동부CNI와 델코리아간 총판 계약식에서 박만성 동부CNI 상무, 이봉 동부CNI 사장, 김경덕 델코리아 대표, 김종영 델코리아 전무가 기념촬열하는 모습.(왼쪽부터) [사진제공=동부CNI]
우선 IBM, HP를 비롯해 최근 총판계약을 체결한 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유명 솔루션을 꾸준히 확보해나가는 것은 물론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유망 솔루션을 적극 발굴하여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HP가 인수한 3PAR는 동부CNI가 HP보다 먼저 국내에 소개했으며 현재 3PAR는 국내 가상화 스토리지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부CNI는 앞으로도 보메트릭 등 글로벌 유망 솔루션을 3PAR와 같이 각 분야의 1등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의 우수한 솔루션을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전략도 준비 중이다. 국내 시장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산 솔루션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솔루션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동부CNI는 이러한 좋은 솔루션과 아직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망 솔루션을 적극 발굴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동시에 공략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유명 솔루션 유통업체와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동부CNI는 다양한 IT기업들과 솔루션 유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엔키아]
한편 동부CNI는 대표적인 종합 IT서비스 기업으로서 현재 해외 시스템통합(SI)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존 총판사와 달리 단순 유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동부CNI가 가진 강점을 활용하여 동부CNI의 글로벌 사업에 국내 유망 솔루션을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이미 동부CNI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일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사업 수행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동부CNI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의 이익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CNI 관계자는 “국산 솔루션의 해외 진출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해외 유명솔루션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우수한 국산 솔루션이 많은 만큼 체계적인 유통 채널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산 솔루션의 해외진출은 대형 솔루션 개발업체에 한정된 영역으로 유통전문기업을 통한 체계적인 진출 사례는 더욱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부CNI의 도전적인 행보에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