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양광 빅3, 한국 파트너 찾는다

2013-07-02 08:41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2일 일본 오사카에서 '제3회 한-일 절전에코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태양광뿐 아니라, LED조명 및 절전 아이디어상품 등 국내기업 총 34개사가 참가해 일본 바이어 공략에 나섰다.

일본 측에서는 일본 태양광판넬 시장 점유율 1, 2, 3위인 샤프, 교세라, 파나소닉이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또 관서전력, 마루베니 등 최근 메가솔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굴지의 기업들도 참가했다. 일본 태양광 기업들의 주요 조달 관심 품목은 인버터, 축전기 등의 주변기기 및 판넬 등의 부자재다.

교세라 솔라에너지 사업본부 담당자는 “한국 태양광 업체들의 수준에 관심이 많다”며 “가격 면에서 일본 제품보다 저렴하고 중국산 보다 품질에서 앞서는 한국기업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 기업들과의 상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정부의 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 개시 이후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메가솔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일본의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태양광 시장은 2020년 1조 7000억 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유럽·중국 태양광 시장까지 침체된 상황에서 국내기업들에게 일본 시장은 승부를 걸어볼 만한 시장이다.

코트라 최장성 오사카 무역관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기업들이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어렵게 모은 일본의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 앞에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맘껏 뽐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