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한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는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 광공업 등에서 감소하며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해 1.1%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4.2%), 석유정재(5.4%)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9.6%), 반도체 및 부품(-2.5%) 등이 줄어전달보다 0.4%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12월 오름세를 타다 올해 1월(-1.2%)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석 달 연속 줄어들다 4월을 기해 가까스로 증가세(0.6%)로 전환했지만 5월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서비스업은 교육(-1.4%), 도소매(-0.6%), 도소매(-0.6%)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1.0%), 전문-과학-기술(1.8%)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5월 산업활동 부진은 공공부문 일시요인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는 점을 감안해 4~5월 전체로 볼 때 전산업·서비스업 생산, 소비·건설투자 지표는 1분기 대비 완만한 개선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