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스노든에 자국 여행 가능 통과 서류 발급”

2013-06-28 07:5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콰도르 정부가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세상에 알린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에게 자국까지 여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통과 서류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 본부가 있는 스페인어 TV 방송 ‘유니비전’(Univision)은 에콰도르 영사가 스노든에게 발급한 통과 서류 사본을 공개했다.

이 서류 사본은 ‘안전통행증’SAFEPASS)이라는 제목의 증명서다.

이 증명서에는 “이 서류 소지자가 정치적 망명을 위해 에콰도르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급한다”며 “서류 소지자가 에콰도르로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경유국 당국이 적절히 도와 줄 것을 요청한다”고 쓰여 있다.

증명서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영사 피델 나르바예스가 스노든에게 발급한 것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