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림자원개발 민간 협력 본격화

2013-06-20 18:05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해외산림자원개발을 본격화 하기 위한 창립총회가 열렸다.

20일 서울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해외에서 조림과 임산물가공 사업 참여 기업들이 모여 해외산림자원개발협의회의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솔로몬제도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LG상사, 한솔홈데코, 이건산업 등 4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가했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란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조림(산업조림, 탄소배출권조림, 바이오에너지조림), 벌채(조림목 벌채, 천연림 벌채 등), 임산물 가공(칩, 우드, 펠릿, 제재목, 합판, 단판, 파티클보드, 성형목의 가공산업 및 기타 산림청장이 정하는 임산물)과 관련된 사업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해외산림자원개발은 1960년 후반 천연림 벌목과 목재가공기업의 투자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시울시 면적의 약 5배인 28만ha의 산림을 조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로 목재바이오매스가 부각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내 기관과 업체들이 투자 진출을 시도하면서 진출 기업 간 정보 공유와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해외산림자원개발 전문기관인 녹색사업단을 중심으로 투자 진출 기업체들은 상호 정보교류와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외산림자원개발협의회를 설립하기호 한 것이다.

해외산림자원개발 협의회는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신규 진출을 계획 중인 민간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여 회원 간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진출 및 확대에 대한 어려운 점을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 모임이다.

협의회는 해외산림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기업간 의견 교환 및 조율의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산림자원개발 정책 자문 등을 통해 관련 제도 및 법령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녹색사업단 장찬식 단장은 취임사에서 “협의회를 통해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김용하 차장은 축사에서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민간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설립한「해외산림자원개발 협의회」의 발족이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해외 산림자원 확보 목표 달성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