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시장 다 죽었네"… 자동차 판매 20년래 최저치

2013-06-18 18:0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연합(EU) 5월 자동차 판매가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소비가 감소하고 실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에 5월 등록된 신규 차량은 전년대비 5.9% 하락한 10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이후 최저치다. 푸조·GM·피아트 등 자동차업체의 매출은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 4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은 12.2%에 달했다. 5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2년만에 축소했다.

맥콰리그룹의 젠스 스차트너 애널리스트는 “아무도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요인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해까지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조 고위관계자는 “올해 유럽 내 판매가 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