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버냉키, 원했던 것 보다 오래 일했다"… 교체 시사?

2013-06-18 17:43

오바마 미 대통령(왼쪽)과 버냉키 의장(오른쪽)/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네이버 프로필 캡쳐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임기가 예정보다 길어졌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PBS 프로그램인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버냉키 의장이 업무를 상당히 잘해내고 있다”며 “그가 원했던 것보다 더 오래 자리를 지켰다”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4년 임기를 연임하면서 8년간 의장직을 지키고 있다. 내년 1월에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또 연임을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이같이 발언한 것. 예정보다 장기간 일한 점을 명시해 교체를 시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버냉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등이다. 버냉키가 의장직을 물러나도 오는 2020년 1월까지연준 이사직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