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베컴…“중국 또 왔네”

2013-06-18 10:29

17일 중국 축구홍보대사 데이비드 베컴이 중국을 방문해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올해 또 한 차례 중국을 찾았다.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 청소년 축구발전 및 중국 슈퍼리그 글로벌 홍보대사에 위촉된 지 3개월만이다.

데이비드 베컴이 티셔츠 6벌과 스포츠카를 중국 쑹칭링 기금회에 기증하고 있다. 해당 물품은 자선경매에 부쳐지며 모금된 자금은 중국 축구 꿈나무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베이징=신화사]
중국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 등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을 방문한 베컴은 중국 쑹칭링 기금회에 직접 사인한 티셔츠 6벌과 재규어 F-TYPE 백색 스포츠카를 기증했다.

티셔츠는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을 비롯해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구단에서 뛰었을 당시 입었던 것들로 스포츠카는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특별히 기증한 물품이다.

기증한 물품은 23일 저녁 중국 중앙(CC)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특별 자선경매에 부쳐진다. 이날 모금된 자금은 중국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생방송에는 베컴 부부도 특별히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베컴은 18일부터 난징·상하이·항저우를 방문해 중국 각 지역별 축구 구단을 방문하며 축구 홍보에 나선다. 22일에는 저장뤼청과 베이징궈안의 경기도 직접 관람한다. 베컴은 23일 저녁 자선경매 행사 참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

이러한 가운데 베컴은 17일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 계정도 신설해 중국 축구팬들과의 본격적 '스킨십'에 나섰다. 베컴의 웨이보는 개설 몇 시간만에 팔로워수가 2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앞서 15일 중국 허페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1-5로 완패한 것에 대해 베컴은 “나도 프로 선수시절 상대에게 1-5로 패한 적이 있다. 축구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실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찾는 것”이라며 프로다운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