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반바지 입고 에너지 다이어트

2013-06-18 09:19

아주경제 전운 기자= KT&G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바지와 샌들 차림’을 권고하는 복장 자율화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전력 사용량 감축을 위해 사무실 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도입된 하절기 복장 자율화는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KT&G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올해는 일찍부터 전력 수급 위기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시행시기를 더욱 앞당기기로 했다.

복장 자율화가 익숙하지 않은 임직원들을 위해 사진 예시를 들어 기준도 제시했다.

직장인의 품격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반소매 티셔츠는 옷깃이 있고 반바지는 너무 짧지 않으며 신발은 뒷끈이 달린 것 등으로 지침을 정했다.

KT&G는 수년 전부터 여름철 냉방기 가동을 최소화하는 한편 점심시간과 업무시간 종료 후 일괄 소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력 최대수요 시간대에는 제조공장의 비생산시설 냉방설비 사용을 금지하고 전력수급 위기 시에는 자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전사적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