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내가 처방받은 약의 성분이나 효능, 부작용 등을 스스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복약안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처방전 및 조제 약 봉투에 약물정보와 복용법을 기재하는 게 골자다. 이달부터 서울시립병원인 서북병원, 은평병원, 어린이병원 3곳에서 시행에 들어갔다.

먼저 처방전은 약국에 제출하고, 복약안내문은 본인이 가져가 참고하면 된다. 시는 내년 이후 처방전 뒷면에 기재토록 제반 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외형이 유사하지만 사실은 제각각의 효능 및 부작용을 가진 의약품 정보를 다중장소에서 안내하는 방법도 시범실시 시립병원을 통해 하반기 중 진행한다.

시범실시 병원은 원내조제 또는 원외처방 의약품의 제형·색상·외형별 분류를 정리해 판넬, 브로마이드 등을 활용해 병원 곳곳에서 알려줄 예정이다.

일반약국에서는 약 봉투, 영수증, 스마트폰 앱(팜 케어) 3가지 방법으로 처방약물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시 약사회와 일반약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스스로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 나설 것"이라며 "서울시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시 약사회 및 지역약국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