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7승 도전, 분투의 순간들

2013-06-13 18:25
-다저스팬들 류현진 호투에 ‘렛츠고 다저스’ 합창<br/>-상대팀 에이스 상대로 3루타 뽑아내

12일(현지시간)류현진 선수가 미국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LA(미국) 송종호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LA다저스 소속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를 상대로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승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하는 등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 날 홈팬들은 류현진 선수가 삼진을 잡아내거나 타선에 들어설 때면 어김없이 ‘렛츠고 다저스’를 합창하며 코리안 몬스터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은 이 날 경기에서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에이스 패트릭 코빈은 이 날 류현진 선수의 3루타에 무릎을 끓었다. [사진=송종호 기자]
타석에서도 여느 메이저리거 타자 못지않은 타격감을 뽑냈다. 류현진의 불발망이에 애리조나 에이스로 올 시즌 무패를 기록하던 패트릭 코빈도 무릎을 끓어야만 했다.

류현진 선수가 상대팀 패트릭 코빈의 투구를 노리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류현진의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다저스 타선의 폭발로 코빈은 4실점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6회초 코빈은 2사 만루에서 대타 윌리 블럼퀴스트와 교체됐다.

류현진 선수는 이 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사진=송종호 기자]
한편 류현진은 이 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 3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 LA 다저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애리조나에 6-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