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확정…신한은행 막판 동의(상보)
2013-06-13 17:4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사실상 타결됐다. 신한은행이 막판에 워크아웃 동의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 유예됐던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회생을 모색하게 됐다.
13일 신한은행은 여신심의위원회를 열어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은행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일괄 제출했다.
현재 쌍용건설 채권은행 의결권 비율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24.22%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15.33%), 서울보증보험(15.16%), 신한은행(7.32%), 국민은행(7.95%), 하나은행(7.32%), 외환은행(1.9%) 순이다.
채권은행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해야만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14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해둔 상태였다.
산업은행과 서울보증보험, 하나은행 등이 대부분 주요 채권은행의 의사결정에 따르기로 하는 '조건부 동의'를 내놓은 상황에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잇따라 동의하면서 사실상 워크아웃은 확정됐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채권단이 신규로 지원할 자금 규모는 4450억원이다. 지난 2월 결의한 1700억원의 출자전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