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농식품부-문체부, 음식관광 활성화 관련 MOU 체결

2013-06-11 12:00
고택·종택, 종가음식 등을 연계, 다양한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전통 문화와 음식을 결합한 스토리텔링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음식문화 상품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락고재'에서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음식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양기관의 의견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고택·종택 등 우리 고유의 주거 문화와 종가음식 등 전통 음식을 연계한 음식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또 우리 고유의 음식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등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고 양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의 종가음식 및 한식 육성사업과 문체부의 고택·종택 지원사업을 연계한 음식관광상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고택·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프로그램 운영(올해 하반기 2곳 시범운영, 내년부터 매년 5곳) △종가음식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모델 개발(2013~2015년) △전통음식 명인 및 생산현장 연계 체험 음식관광 상품 등을 발굴해 나간다.

한국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국제행사 및 문화교류를 활용한 음식이벤트 공동참가 △한류관련 이벤트(K-Food in K-Pop)와 연계한 한국음식 홍보 △국제기구(UNWTO, OECD)와 공동으로 음식관련 국제컨퍼런스 개최 △해외 문화기관을 활용한 한식문화 홍보(해외 한식강좌 실시 및 홍보 등)를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음식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음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미슐랭 레드가이드 발간 추진 및 맛 지도 제작 △메뉴판 표기 등 식당문화 개선사업 △기타 한식 콘텐츠의 관광자원 기반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은 "이번 양 기관의 양해각서(MOU)체결로 농식품부의 음식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문체부의 관광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 양 부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부처 간 협업과 음식과 관광을 연계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