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7~2.8%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2.7~2.8%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전망치(3.0%)보다 0.7%포인트 내린 2.3%로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경기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기재부는 4월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0.3%포인트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4.1부동산종합대책, 벤처활성화 방안,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고려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 시 전망치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검토중인 전망치 2.7~2.8%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의 전망치(2.6%)보다 높은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예상치(2.8%)와는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