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태풍, 미 플로리다 상륙

2013-06-07 11:48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올 들어 첫 열대성 태풍(허리케인)이 미 대륙에 상륙했다.

미 기상당국은 6일(현지시간) 태평양발 열대성 태풍인 안드레아(Andrea)가 이날 플로리다 빅 벤드 지역을 시작으로 조지아주와 캐롤라이나주 끝자락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강도가 그리 크지 않으리라고 예측됐지만, 막상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들이닥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현재 플로리다주 서해안의 보카 그란데 해수욕장부터 동해안 플레이글러 해수욕장, 그리고 버지니아 해안가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 기상청은 6일 밤부터 해당 지역에 시속 50마일의 태풍이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다행히 태풍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다 “보통 태풍이 천천히 움직일 때 장시간 많은 양의 비를 쏟아 붓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많이 나지만, 이번 안드레아 태풍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에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관내 30여 개 주 관할 공원은 물론 모든 해수욕장과 야영장을 폐쇄했다.